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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요리 똥손이 만들어본 숙성연어...연어 곤부즈메 혹은 곤부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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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11번가에 생연어가 특가로 떴던날

생각같아서는 쟁여두고 먹고 싶지만 1인 가구가 그게 되겠냐구요...^^

사실 이름만 보고 왠지 유통기한이 길거 같아서 추가해서 구매해봤는데... < 사실은 크게 다르지않다고함...

다시마향이 너무너무 좋은것....!

그래서 나도 해보겠답시고 준비해보았읍니다....

곤부지메라고 하던데 흰살 생선 숙성방법이라카더라

(곤부=다시마, 지메=절임 이라는데 발음이 더 편한지 곤부즈메라고 많이 얘기하는듯..)

참고로 연어는 흰살생선... 붉은살 생선은 고등어 꽁치 뭐 이런 애들이라고함

요리 똥손특 : 재료 간소하지않으면 시도 안함

굵은 소금, 다시마(잘린거 말고ㅠ), 맛술(사진에서는 미향), 그리고 대망의 생연어.

트레이더스 가서 사오고 싶었는데 혼자서는...그래 너무 에바쓰인거같았어

그래서 이마트에서 400그램짜리를....왠지 2팩 사와서 트레이더스에서 사는거랑 별 차이가 없게 되버림;;머여 이게

어째 좀 가격이 오른거 같다 싶었는데

어디서 주워듣기로는 유럽쪽에서 코로나 상황이 약간 완화되면서

연어 섭취가 늘어남->단가 상승 이라고 하더라... 쩝

어쨌든 똥손요리 시작!

우선 생연어에 굵은 소금을 촵촵...

아 좀 많이 친거 아냐? 싶을만큼 쳐도 괜찮음 안짜 안짜

숙성연어가 특유의 탱글식감이 있는데 아마 삼투압과 관련된게 아닐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금팍팍쓰

캬 문과 머리 굴리느라 힘들었다

뚜껑 덮고 냉장고에서 30분~ 손 씻어야하니까 구글 홈미니로 타이머 맞추고

락앤락 세트 살 때 딸려온 통인데 이렇게 긴 통 어따 쓰나 했는데 이럴 때 쓰는군여...^^

30분동안 모하냐고여?

다시마를 불려여...

맛술이랑 물이랑 부어주라고하는데요...

비율이 블로그마다 넘나 달랐다고한다.... 그래서 나도 얼마나 넣었는지 모르겠읍니다....

그리고 분명히... 잘린 다시마 말고 통으로 된 다시마(?)를 사라고 했는데...

집에 잘린 다시마 뿐이었습니다... 새로 사기도 뭣하고...

애당초 우리집에 있단 자체가 놀라웠는걸...

어라 움짤 크기 왤케 작아...?

암튼 팅팅탱탱 불려주면 약간 이런 느낌으로 진액이 지-익 늘어나게 나옴!

숙성 연어 먹었을때 다시마향이 참 좋았는데 진액이 이렇게나....

엄청 건조했었는데 신기했다

30분 타이머가 울리고나면 연어의 소금기를 씻어내고 물기를 닦아내준다

왠지 키친타올 찝찝해서 집에 있던 해동지로 꾹꾹 감싸보았음

준비한 통에다가 다시마를...까는데....

조각 다시마를 사용하지 말아야하는게 바로 이것때문임... 어떻게 깔아도 엉성하기 짝이 없음;;

부디 안 잘린걸로 사셔서 연어를 꼼꼼하게 싸서 숙성시켜주세여....

이 때 약간 헛웃음 났음

2차 헛웃음

과연 요리 똥손다운 비쥬얼^^

남들은 블로그에 이쁘게만 올리던데 똥손은 사진도 못 찍쥬?..

이왕 하는 김에 걍 두 팩 다 해버림...

남은 다시마도 다 불려서 열심히...열심히 싸보았다 ㅠ

숙성 시간조차 블로그마다 정보가 달랐는데... 최소 6시간에서 이틀까지 봤음...

난 금요일 밤에 이 짓거리를 했기땜에...^^토요일 눈뜨자마자 조져준다 가만 안둔다 했는데

정작 토욜 아침부터 엄마한테 소환당해서 일요일에 집에 들어오는 바람에

오늘 점심에 드디어 먹음.... 흔한 직장인 도시락=연어 곤부지메

타-다!

다시마 진액이 코팅된듯이 향이 가득했다 약간 과숙성..된건가?..

생연어랑 색이 달라진다곤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신기하기도하고 ㅎㅎㅎ

탱글탱글 맛있어서 담에 또 해먹을것.... 반드시...산다 안 잘린 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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